유가 폭락 및 시장 불안감 고조
많은 분들이 기사로 확인하셨겠지만 유가의 폭락에 따라 아시아 시장은 거의 패닉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이 오늘 펼쳐졌습니다. 기사는 벌써 검은 월요일이라고까지 기사가 나오고 있네요.
먼저 금일 유가의 흐름을 살펴보면 말그대로 폭락인 상황이고, 아침에 30불 초반으로 시작하던 유가는 기어이 30불 아래로 내려가면서 현재도 계속해서 30불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그대로 그냥 하락이 아닌 폭락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는 폭락이었습니다.
그 폭락의 이유는 러시아와 사우디 간의 석유 감산 협의가 불발함에 1차적으로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우디는 주말동안 증산을 선언해버렸네요. 다같이 죽자는 거죠~
사우디와 러시아에 의해 촉발된 유가 협의가 원유 시장의 점유율 전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WTI 원유 가격을 20년치를 보게되더라도 30불 밑으로 내려간건 2000년대 초반이후로 처음이네요.
게다가 이 정도의 하락폭을 보이며 폭락을 한건, 걸프전 이후로 처음이라고 하니 말 다했네요.
어찌되었든 유가의 폭락에 따른 금일 주식 시장은 어땠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수는 뭐 말할 필요도 없이 하방으로 쭉 내려갔네요.
코스피는 -4.19% 빠진 1954포인트로 최종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상승 종목 33, 하락종목 866으로 머 전체적으로 다 하락하는 장이었다고 봐야겠네요.
특이할 점은 오늘도 역시 개인은 1조 2천억을 순매수하였고, 외인은 무려 1조 3천억을 매도하였네요.
코스닥도 코스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4.38%를 하락하며 최종 614.60 포인트로 금일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코스닥도 역시 개인은 2000억 매수, 외인과 기관은 각각 1300억, 600억 이상을 매도하며 마무리되었네요.
다른 것보다 오늘 관심을 받은 종목은 아무래도 유가 관련주였습니다.
전통적으로 저유가 시 수혜를 받는 종목은 항공주, 해운주 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악재하고 혼재되어서 그런지,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고 유가 자체에 초점을 맞춘 ETF 들이 오히려 관심을 받은 듯한 모습입니다.
원유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들은 거의 60% 가까운 상승을 하루에 만들었네요. 정말 장난아닙니다.
앞으로 하방압력이 크긴 하겠으나 상승폭이 너무 커서 들어가기는 조금 조심스러운 상황이네요.
반대로 원유 가격 상승에 배팅하는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래도 일부 종목들은 장초반의 가격 하락을 어느정도 만회하면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미 나스닥, S&P 500, 다우 선물은 오늘 저녁 미국장의 하락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모두 4%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VIX (공포지수) 는 41%를 지나고 있어, 시장의 공포를 알려주는 듯하네요.
당분간은 유럽과 미국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도 절정을 향해 달려갈 것으로 보이고, 유가의 하방압력도 쉽사리 없어질 요소는 아니라고 판단이 되네요. (러시아와 사우디가 치킨게임을 하기로 선언을 했는데, 쉽사리 한곳이 꼬리를 내릴 것 같지 않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에 따를 미국 셰일 기업들의 회사채 금리 등이 앞으로 주요하게 지켜봐야할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분간은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면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정리를 하고, 현금을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네요.
다들 어두운 주식 시장에서 힘내세요! 위기는 곧 기회니까요~